지난달 강남 420억 원 아파트 통째로 팔려 <br />아파트 매입자는 소수 투자자 모인 ’사모펀드’ <br />사모펀드 운용사, 아파트 리모델링 뒤 공급 계획<br /><br />46가구가 사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한 동짜리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이 아파트가 한 채도 아니고 한 동 통째로 420억 원에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더 놀라운 건 이 아파트를 사들인 게 개인이나 법인이 아니라, 소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부동산 사모펀드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사모펀드는 주로 사무용 빌딩이나 상가,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노리는 게 보통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아파트 투자가 이례적인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지스자산운용의 이 사모펀드는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해당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신규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권대중 /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: 아파트에 투자해서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해서 수익률을 나눠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. 다른 상품보다 부동산 상품의 투자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물론, 사모펀드로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불법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이례적인 거래'가 자칫 강남 아파트 투기에 우회로가 되고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를 옥죄는 상황에서 굳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도, 투자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규정 /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: 다주택 보유에 대한 규제가 워낙 강력해져서 투자 상품성이 있는 주거용 상품이라면 개인이 (주택을) 직접 갖고 있는 것보다 세제 이점도 있는 데다가….] <br /> <br />결국, 부동산 사모펀드가 아파트 매입에 손을 댄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동시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파트를 직접 사지 않아도 막대한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준 겁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최아영 <br />촬영기자 : 이동규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그래픽 : 이상미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72309330295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